16아카이브는 사적 서사를 기반으로 동시대

공예와 평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본 갤러리는 꽃을 다루는 일에서 시작한 운영자의 작업 속 공예를 바탕으로,

해당 작업의 매체적 특성이 사진이라는 평면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두 영역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곳은 밀도 있는 전시와 내밀한 작품이라는 점을 중점으로 삼아

단순히 감상하는 것 너머의 읽어내는 일을 시도합니다.



16아카이브는 전시 속 작업, 작품을 보여주는 공간,

그리고 하나의 전시가 작가와 불가분한 지점을 이루어내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갤러리는 작가의 작업 궤적에 있어 전시란 무엇으로 기능하고 있는지를 고민합니다.

전시가 작품에 맞는 기획과, 기획에 맞는 작품을 보여주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설명하는 지점에서, 작가는 작품과 불가분적이지 않은 순간을 마주합니다.


불가분적인 하나의 편린이 되어주는 것, 작업의 변화와 중단,

판단과 전환이 축적되는 생성의 과정에서 작가와 작품, 전시와 경험이 일치되는 순간을 지향합니다.

갤러리는 작품을 작가로 환원하지 않으면서도 생성 조건에 대하여 고민하며,

전시 속에서 작가는 관계를 통하여 자신의 작업을 다시 인식하고,

갤러리 역시 놓이는 전시를 통하여 기존의 전시 언어와 방향에 생명력을 형성합니다.


결국 갤러리의 전시는 작가의 작업 속 내밀한 작업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고,

전시장이 궤적이자 흐름으로 보일 수 있는 지점을 탐구합니다.

공간 속 대상들이 ‘살펴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하여,

이것이 가능한 순간이 보다 밀도있는 전시를 이루어내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종적으로 16아카이브의 정체성은 공예나 평면이라는 개념적 요소가 아닌,

작가와 작품, 전시와 작가의 관계 속에서 출발하여,

전시의 과정이 작업의 궤적에 어떠한 변화 또는 기능을 수행하는지를 질문하고,

작가와 갤러리가 서로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지속적인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에 있습니다.

갤러리는 작가의 작업에 외부의 담론을 부여하기보다,

작업 안에 이미 존재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질문을 발견하고,

동시에 작가의 작업은 갤러리가 무엇을 전시로 이해하며

어떠한 관계와 질문을 지속할 것인지를 변화시키는 상호적 관계로 나아갑니다.

Seoul,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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